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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웹진

Vol.15 LibraryRelayTalk 최정숙 진료협력팀장

2021-04-15 조회 64
작성자
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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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고팠던 시절의 도서관~~
도서관과 나의 인연은 초등학교로 거슬러 간다.  ‘책이 고프다’라고 할만큼 책을 좋아했던 나에게  퀴리부인 전기 등 도서관의 무수한 책들이 노다지 같이 보였다. 중학교 때는 학교에 도서관이 없어 집에 책이 많은 친구를 골라 사귀기도 했고 헤르만 헷세 책에 푹 빠져 사춘기를 심하게 앓기도 했다.

책과 함께 치열했던 시절의 도서관!!
고등학교 시절엔 도서부 활동을 하며 책들로 가득 찬 도서실에서 다소 쾌쾌한 책 냄새를 맡아가며 책과 씨름하고 친구들과 논쟁도 하고, 같이 울고 웃고 사서 선생님 결혼식을 축하했던 시간들이 내겐 청춘 그 자체였다. 당시 나는 다독과 탐독을 가리지 않고 책을 읽었던 것 같다. 고3이 되기 전 책에서 습득한 것들이 긍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허무주의, 염세주의가 찾아와 사춘기 막바지의 힘든 시기를 겪으며, 양서를 골라 읽을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염세주의 책을 멀리하고 긍정적인 내용의 도서를 찾게 되었다. 이후 나는 독서도 지도를 받아야 한다는 지론을 갖게 되었다. 많이만 읽는다고 능사가 아니라 좋은 도서를 읽는 습관의 중요성을 체감한 시간이었다.

책은 멀리하고 자리만 찾아 헤맸던 도서관^^
대학 시절 도서관은 책을 읽는 곳이 아니라 공부하는 독서실이 되어버린 시간이었다. 도서관 자리를 맡아야 하는 치열함속에서 경쟁의 치열함, 사회생활의 치열함을 엿본 시간이기도 했다.

편안함과 새로움을 알아가는 아산의학도서관♡♡
첫 논문을 쓰며 자료 검색에 엄청 헤매던 내게 아주 빠른 시간 완벽한 자료 검색을 지원해 주었던 사서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내가 꽤 좋은 복지를 누리고 있구나 실감했다. 아산의학도서관은 치열하게 자리를 차지해야 할 필요도 없는 편안하고도 산뜻한 마음의 공간으로 다가왔다. 직장에서 일하면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논문과 학술지도 척척 지원 받고 다양한 도서와 E-Book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경험을 하며 고마움을 많이 느끼게 된다.

유튜브나 네이버 같은 매체들을 많은 지식과 정보의 통로로 활용하는 지금…
그러한 매체가 활자로 된 자료를 직접 읽고 대하며 몰입을 맛보는 성취감을 대신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책을 고파 했던 아이는 어느새 책 부자로 지식과 정보의 풍요 속에 살고 있지만 그 때의 책을 찾았던 간절함과 책으로 맛보던 소박한 즐거움이 가끔 새록 새록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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