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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 LibraryRelayTalk 이순행 PI팀장

2020-04-13 조회 254
작성자
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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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간호사에게(1)
 
병동에 처음 배치되는 순간
학생의 옷을 완전히 벗어버리고
현장 간호사의 옷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환자 앞에 서면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고
어떤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음을
뼈저리게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학생 때는
나름 똑똑했고
배우는 것도 머릿속에 채곡채곡
잘 쌓아두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삽시간에 그 모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박탈감과 상실감이 너무 커서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그만 두는 것이 맞지 않을까?
나 때문에 귀한 생명이 잘못되는 것보다
빨리 다른 길을 찾는 것이 낫다.”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라고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도전하여야 합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성장은 없기 때문입니다
고민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리엔테이션 기간을 목표로 시작하여
3개월을 견디고
6개월을 견디고
1년을 견디는 게 목표여야 합니다
그렇게 견디다 보면
2년쯤 지나서는 어떤 상황에도
능숙하게 대처하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간호사의 삶에서 느낄 수 있는 흥분과
짜릿한 환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너무 혹독하게 본인을 몰아붙이지 마십시오
일을 잘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선배들이 함께 가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인정하고 견디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수히 많은 시련을 헤쳐 나가야합니다
그 시련이 능력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학습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근무하면서 경험한 환자들의 질병과 치료과정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 복습해야 합니다
반드시 자기 것으로 소화하고
같은 상황의 환자를 다시 만나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하루하루 성장해 갈 수 있습니다
간호는 지식이 없이는 절대로 완성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눅 들지 마십시오
상황에 맞게 당당하십시오
모르면 모른다 솔직하기 바랍니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면 절대 안됩니다
생명을 다루는 일에는 얼렁뚱땅은 없는 것입니다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오늘보다는 내일이
내일보다는 모레가
하루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익숙해질 것입니다
능숙해져 어느새 성장해있는 본인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당당하고 훌륭한 간호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적절히 삶의 균형도 유지해야 합니다
쉼이 될 만한 일들을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꼭꼭꼭 만들어야 합니다
 
환자를 간호하는 일만큼이나
본인을 간호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간호사는
이 사회를 보다 살만한 곳으로 만드는 영광된 직업입니다
얼마나 거룩한 자리에 서 있는 것인지 곧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최고의 직업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  Library's Talk : 

    이순행 PI팀장님의 신작 시집 "나는 간호사입니다" 중에서 "신입간호사에게(1)" 이번 LibraryRelayTalk 싣습니다.
    
오랜 기간 간호 현장을 지켜온 선배 간호사의 사랑 넘치는 위로와 격려, 그리고 힘있는 조언이 가득한 시입니다.
  
     
실력을
갖춘 간호사로 성장할 있는 플랫폼,
의학도서관에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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